금방 취업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.
사상역 3번 출구를 나가자마자 풍악소리가 들리며 구직자의 긴 행열이 보였습니다. 그러나 그 행열은 증명사진 서비스를 받기 위한 줄이고, 정작 구인업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.
다시 살펴보니 3개의 천막에 ㅇㅇ손해보험회사 외 용역업체 등 3개업체가 달랑 전부였습니다. 그래서 취업박람회 피켓을 들고 있는 분께 물어 보았지만 달리 면접을 볼만한 구인자나 업체는 전무하였습니다.
저는 참여하라는 귀 복지관의 문자연락을 고맙게 받은 후 연락해주신 전화번호로 다시 위치를 확인하고 구인업체를 물어봤으나 그냥 오시면 안내할 것이라는 말만 믿고, 저의 일정을 취소하고 달려 간 것입니다.
참으로 후회스럽습니다.
나이든 구직자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하여 귀하의 행사에 들러리를 세워야 한다면 실버벨노인종합복지관의 간판을 내리세요. 두고 볼 것입니다.